질서정연하게 가을하늘을 날아가는 기러기 떼를 보신 적 있나요?
V자 모양으로 가지런히 날아가는 기러기들의 모습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철새인 기러기가 터전을 옮기기 위해서는 4만km이상을 날아야 하기 때문에 바람의
저항을 가장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맨 앞 기러기가 힘차게 날게 짓을
하며 기류의 양력을 만들면, 뒤쪽의 기러기들은 혼자 날 때의 70% 정도의 힘만
으로도 날아갈 수 있답니다.
즉, 맨 앞에는 힘 좋은 기러기가 방향을 잡고 저항이 적은 뒤쪽에는 늙은 기러기, 새끼
기러기 순으로 날면서 무리의 시너지를 냅니다.
선두가 지치면 다른 기러기가 자리를 바꿔 날아가기도 하고, 때론 너무 지쳐 힘들어진
기러기가 땅으로 내려가면 일부 무리가 함께 돌봐주기도 하죠.
이 같은 배려의 마음은 울음소리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꺼억 꺼억'- 기러기 떼가 날아가면서 내는 이 소리는 "힘내. 힘낸. 같이 가"라는
의미로, 앞서가는 기러기에게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내는 소리입니다.
기러기 한 마리가 무리에서 이탈해 혼자 날아갈 경우,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머나먼 거리를 날아갈 수 있는 저력은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는
동료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힘든 여정을 함께 하는 이들이 있기에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마칠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외롭고 힘들지만 함께하는 가족,친구,동료,이웃이 있기에 즐겁고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행복한가'라는 질문과 동시에 '나와 함께 하는 이들이,
내 가족이, 내 이웃이 행복한가'를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나를 끊임없이 응원해주고 있는
이들 덕분에 나의 행복도 함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공존하는 세상.........진정한 행복은 함께할 때 현실이 됩니다. - PS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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