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재미난 이야기..

단칸방 부부

문수산 아래 2010. 6. 13. 08:54

단칸방 부부  

단칸방 부부  (1)

단칸방에서 가난하게 사는 부부와 아들이 있었다.
아들이 자랄만큼 자라서 혹시나 볼까봐서 밤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밤일을 할 때마다 남편은 아들이 자나 안자나 확인 하려고

성냥을 켜서 아들 얼굴 위를 비춰 보고  잠이 든것을 확인한 후 밤 일을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역시 성냥을 켜서 아들 얼굴 위로 비추 는데

그만 성냥의 불똥이 아들 얼굴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때 아들이 벌떡 일어나면서 하는말,
"
에이 씨발,  내 언젠가는 나한테 불똥 튈 줄 알았다니까...." 

       항상  입맛이 없어서 조금밖에 못먹어요

  

    단칸방 부부  (2)      

그 뒤로 이들 부부는 더욱 조심을 하였다.
어느 날 밤,  남편은 자는 아들을 툭툭 치면서 자는걸 확인하 고

부인에게  건너가려는데 어두워서 그만 아들의 발을 밟았다. 

남편은 부인의 발 을 밟은 줄 알고

 " 여보 안 다쳤어. 괜찮혀? " 

그러자 자는줄 알랏던 아들이  한 마디 했다.
"
정말.. 내가 참을려고 했는디...

왜 지 발을 밟고  엄니 한테 그래 유? "

                  삼각관계         

 

    단칸방 부부  (3)      

그 뒤로 남편은 없는 살림에 후래쉬를 사게 되었다.

후래쉬를 사던 그 날 모처럼 좋은 기회가 왔다.

역시 투자를 해야 된다는 깨달음을 알았다
부부는 오랜만에 쾌락을 나누었고,

자뭇 흥분한 남편은 부인에게 " 좋지? " 하고 물었다.
역시 흥분한 부인은 대답은 못하고 신음소리만 냈다.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남편은 더 격렬하게 일을 치르면서
"
이래도 안 좋아? " 하고 물었다.
절정에 오른 부인은 계속 신음소리만 냈고 남편은 집이 움직일 정도로 몰아 붙였다.

이때 천정에 매단  메주가 아들 얼굴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아들이 화를 내면서 하는말,
"
엄니, 좋음 좋다고 말좀 혀요! .....

아들 잡을 일 있서유. "

             크니까  여러모로 쓸모가 있군!

 

    단칸방 부부  (4)      

그 이후론 밤일을 하려면 모든 걸 살펴보고 해야만 했다.

아들이 곤히 잠든 날이었다. 남편은 부인 곁으로 가서 일할 자세를 취하였다.

그러자 부인이 말했다.
"
여보, 내일 장날이잖아유.

새벽일찍 일어나 장터에 나갈려면 피곤할 거 아니에유?

 오늘은 그냥 잡시다요.

이 때 자고있던 아들이 한 마디 했다.
"
괜찮아유  엄니

 내일 비온대유. "

                   밑으로 내려 갈수록 더 많아요

 

    단칸방 부부  (5)      

다음날은 정말 비가왔다.

비가 오니까 더욱 그 생각이 났다. 

남편은 오랜만에 낮에 하고 싶었는데 아들녀석이 방 안에 만 있는 것이었다.

눈치없는 아들에게 남편이 말했다. 

" 너 훈봉이네 가서 안 놀려? " 

 부인도 거들었다. 

" 그려, 혼자 재미없게 뭐하냐? 걔네 집서 놀지? "

그러자 아들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
지를 눈치없는 눔으로 보지 말아유

오늘 비오는데 그 집이라고 그거 안하겠시유? "

                 알몸으로 짐 끌기

 

    단칸방 부부  (6)      

다음날, 비는 그쳤고 마지막 장날이라 부부는 읍내장터에 갔다. 

읍내에 가니 볼거리가 많았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극장 포스터인데

외국배우 한 쌍 이 야릇한 포즈를 취하는 그림을 본 것이다. 

서서하는 포즈인데 남편은 오늘밤 집에 가서 저렇게 해 볼려고 유 심히 쳐다보았다

그날 밤,  남편은 포스터의 장면처럼 부인을 들어서 해볼려 고 힘 을 썼다. 

처음 하는 자세라 남편은 균형을 잃고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하필이면 자는 아들 쪽으로 넘어져  아들은 깔리고 말았다.

아들이 깔린채로 하는말,
"
그냥  전에 하던대로 하면 이런일 없쟌아유! "

                    운동 경기장에 뛰어든 여자,

 

 

    단칸방 부부  (7)       

이들 부부는 드디어 결혼 10 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이라고 해도 가난한 이들에겐 별의미가 없었다. 

한 숨만 나올뿐 이었다.

밤이 되자 아들이 베개를 들고서 말하는 것이다.
"
아부지 ! 엄니 ! 오늘 결혼 10 주년이지유?  10주년 기념일인데 보나마나

그냥 자겠시유오늘은 지가 장롱 속에서 잘테니께유  맘껏 볼 일 보세유~! "

               너무 마셨나?   누가 벼개라도 좀 갖다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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