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1,800km)

지리산둘레길14코스(대축마을~원부춘)8.5km

문수산 아래 2024. 6. 17. 15:47

 

*언    제 = 2024년 04월 05일 . 흐림 . 금요일 . 10~15도

*누 구 와 = 찰떡 부부

 

*코   스  = 대축마을 – 입석마을(2.2km) – 윗재(2.7km) – 원부춘마을(3.6km)
* 순환로 : 대축마을 – 평사리 동정호(1.8km) – 입석마을(2.2km) – 윗재(2.3km) – 원부춘마을(3.6km)

 

*어제 18코스 오미~난동 구간을 우중에 마치고 지리산 둘레길 구례선터앞 주차장에서

 캠핑카 주차 하루밤을 보내고 지난 봄에 지역민의 민원으로 일시적으로 폐쇄되어 갈수가

 없었는데 다시 원만히 지역민과 협의로 다시 재개통 오늘 더디어 14코스 걷기를 이어 갑니다.

 

*구간 개요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측지리 대축마을과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을 잇는 8.5km의 지리산둘레길. 악양천 강둑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길 중간에 만나는 서어나무숲과 섬진강이 아름답다. 악양의 평사리 들판과 마을길에 보이는 과실(매실, 감, 배등)수가 고향에 온 듯 편안하다.
축지교에서 입석마을로 가는 길은 두 갈래다. 평사리 들판을 거쳐 가는 길과 강둑길을 걷는 길로 나눠진다. 어느 길을 선택해도 악양 들녘의 넉넉함을 품고 간다. 형제봉 능선을 지나 숲속길을 걷다가 고개를 들면 저 멀리 구례읍이 아득하고 섬진강과 백운산자락을 벗삼아 걷는 길이 마냥 즐겁다.

 

*어제밤을 구례센터앞 주차장에서 보내고 오늘은 지난 2월달에 14코스가 지역민의 민원으로 

 일시적으로 폐쇄되어 이어 가지를 못해 이번에 지역민과 원만한 민원해소로 다시 지리산 둘레길이

 이어지게 되었네요.

*대축마을입구에서 14코스를 이어갑니다.

*어제종일 비를 맞으면서 18코스 오미~난동구간을 걸어 오늘도 흐린 날씨와 함께 출발을 신고 합니다.

*출발지에서 우측도로따라 진행 .

*대축마을을 출발 잠시 후 소축마을앞 도착.

*소축마을앞 도로에서 좌측 농로길따라 진행.

*도로에서 좌측으로 농로길 진행 뒷쪽 멀리 형제봉을 배경으로 한컷.

1. 무딤이들, 부부송
축지교에서 입석마을로 가는 길이 두 갈래로 나눠진다. 평사리 들판을 거쳐 가는 길과 강둑으로 가는 길이다. 어느 길을 선택해도 악양 들녘의 넉넉함을 품고 간다. (동정호를 거쳐가는 길이 조금 더 길다)
무딤이들은 지리산과 백운산이 만든 협곡을 헤쳐 흐르던 섬진강이 부려놓은 큰 들이다. 평사리 들판을 무딤이들 이라고도 하며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었다. 동정호 물에 잠긴 버드나무와 무딤이들 한복판에 다정하게 서 있는 ‘부부송’은 걷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섬진강 오백리 물길 중 가장 너른 들을 자랑하는 무딤이들은 83만여 평에 달하며,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찾는 이들의 눈길을 시원하게 해 준다. 전봇대와 비닐하우스가 없는 광활하고 아름다운 들판을 바라보며, 이를 위해 여러 가지를 감수했을 주민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전한다.

*어제내린비로 논에는 물이 가득 여러 종류의 새들이 먹이를 찾고 있네요.

*공사구간이 있어 조심스럽게 진흙탕길을 통과 합니다.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진행.

*악양천에 비친 그림자 건너편의 마을과 조화가......

*둑방길에서 우측으로 진행.

*농로길따라 진행.

*악양들판의 청보리밭의 모습 요즈음 시골에서도 보리밭 보기가 쉽지 않은데.

*도로를 건너 대촌마을 골목길따라 올라 갑니다.

*도로에서 대촌마을길따라 약간의 오르막 구간을 올라 갑니다.

*대촌마을길 진행 어느집 옥상에 부엉이 삼형제가 나란히....

*지리산 자락에도 여러가지 봄꽃들이 길손을 반겨 주네요.

*진행길 우측으로 마을 미술관 선돌이라는 표시 우리는 그냥 지나 갑니다.

3. 입석마을 미술관 [선돌]
비어있던 농산물창고에 마을미술관 겸 전시관을 만들어 놓았다. 2021년 5월 문을 연 입석 마을미술관 [선돌]이다. 선돌이란 입석을 우리말로 풀이한 것으로 마을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일부 주민은 3개월여간 도슨트(미술해설가) 교육을 받았고 관람객들을 상대로 전시된 작품을 설명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도 펼친다. 미술관 한쪽에 써레, 지게, 맷돌 등 옛 농기구와 생활용품 등 100여 점을 전시했다. 그 외에도 여러 형태의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미술관은 마을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자, 이곳을 찾는 순례객들과 손님들에게는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다가온다. 지역의 작가들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입석마을 자랑거리가 하나 늘었다.
 

*마을길따라 오르다 보면 쉼터 형제봉 주막  주위가 깨끗하네요.

*이런 지리산자락에 스튜디오가 다있고....

*입석마을회관앞 통과.

*계속 마을 골목길 오르막 진행.

*마을 주민들이 곳곳에 걷는 사람들이 시선을 줄수있게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네요.

*마을뒤로하고 언덕길 진행.

*언덕위에서 지나온 마을을 뒤돌아 봅니다.

*배꽃이 이쁘게 피었네요.

*저수지의 주위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네요.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 구간 이마에는 땀방울이 연신 흘러 내리네요.

*쉼터 도착 여기에 스템프 확인지점 도착.

4. 섭바위골, 개서어나무 쉼터
무듬이들을 뒤로하고 대봉 감나무밭들이 이어져 있는 길을 계속 오르다 보면, 개서어나무가 반기는 쉼터가 나온다. 그곳이 마당몰 쉼터라고도 불리는 섭바위골 쉼터이다. 그곳을 지키고 있는 개서어나무가 여러 개의 바위로 둘러싸여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화장실도 있는 곳이라 재를 넘기 전 매무새를 만지고 쉬어 가는 곳이다. 나무에 난 큰 구멍을 보면 동물들도 쉬어가는 곳이지 싶다.
 

*이정목이 갈길을 안내하고 있네요.

*두릅이 세상구경을 할려구 해요.

*심한 오르막구간 무사히 오르다 .

5. 개서어나무숲
지리산둘레길 특히 하동구간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우람한 서어나무와 그 군락의 위용을 확인하게 된다. 쉼터를 지나 웃재로 향하는 길은 온통 서어나무다. 참나무, 오리나무, 때죽나무, 왕벚나무가 무성했던 숲은 이제 서어나무숲으로 변화중 이다. 근육질의 수피를 입고 있지만 어쩐지 따뜻하고 듬직한 서어나무 숲에서는 혼자 걸어도 든든하다.

*윗재도착 여기서 형제봉 구름다리 다녀올수 있어요.

6. 웃재, 너럭바위
웃재는 지리산둘레길과 형제봉에 이르는 등산로가 나뉘는 고갯길이다. 하동구간의 길들은 유난히 고갯길이 많아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산속에 깊이 들어간 느낌을 주기도 한다. 웃재는 옛날 입석마을 사람들이 원부춘을 오가던 고갯길이기도 하다. 멀리 있는 곳의 것를 심어야 수확이 좋다는 씨감자를 구하러 다니기도 하고 뽕잎을 구하러 가기도 했다. 웃재에는 지리산둘레길에서 자주 만나는 너덜지대가 있다. 오랜 풍화작용을 거쳐 떨어진 돌이 쌓이고 쌓인 지형이다. 아랫재에서 웃재를 향해 한참을 가다 고로쇠나무 군락을 지나고 도랑을 따라 걷다 보면 전망 좋은 곳에 너럭바위가 나온다. 쉬어가는 곳이다. 굳이 봉우리를 오르지 않아도 지리산 속에 있음을 오롯이 느낀다.

*윗재에서 형제봉 구름다리 1.1km 고소성주차장2.9km 이정표.

*웃재에서 반대편으로 내려 갑니다.

*오늘의 목적지 원부촌 3.1km 남은 지점.

*계곡에는 아름다운 물소리가 조용히 들려 주네요.

*어제내린 비로 계곡에서 물소리를 들을수 있네요.

*계곡에 금낭화가 군락을 이루어 한참 꽃망울을 피우고 있네요.

*야생의 금낭화 정말 아름답게 피어나네요.

*정말 지리산의 계곡물 오랜만에 풍부한 수량을 보네요.

*이끼와 계곡의 작은 폭포 한참을 보고 갑니다.

7. 부춘계곡
아름다운 야생화가 철 따라 피는 작은 계곡 옆으로 숲길이 이어진다. 이 지역에서는 ‘홍골’이라 불리는 원부춘마을 뒤 골짜기를 지나는 길이다. ‘홍’은 ‘홈’의 변형으로 오목하고 길게 팬 부분을 뜻한다. 이곳 홍골은 오래전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도 보인다. 골짜기에서 감나무를 만나게 되면 근처에 인가가 있는 곳으로 짐작하여 쉽게 길을 찾는다고 한다. 가파른 산길을 내려오다 지쳤다면 돌고기라 불리는 물고기가 노니는 마을 뒤 부춘계곡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어가도 좋겠다. 홍골 끝에 부춘(원부춘) 마을이 있다.

*힘차게 계곡을 건너가고 있어요.

*언제다시 이런 멋진 풍경을 볼수 있을려나.......

*계곡을 내려오니 여기는 벗꽃이 우리를 반겨 주네요.

*포장로따라 내려갑니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전환.

*오늘의 종점 원부춘마을회관앞 도착 어제 내린비로 걷기내내 습한 날씨로 땀을 흘렸지만 

 지리산 계곡의 많은 물소리 야생화가 만발한 금낭화 윗재를 오르면서 뒤돌아 본 악양들판 

 적당한 거리 멋진 힐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