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와 청소부
우체통 앞에서 어린 꼬마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손이 우체통 편지 투입구에 닿지 않아 끙끙거리고 있는 것 같았다. |
그때 온통 먼지투성이인 청수부가 우체통 부근으로 다가섰다. 꼬마가 청소부에게 편지를 내밀었다. 그러나 청소부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
그리고 먼지투성이의 손과 팔과 가슴으로 청소부가 우체통 가까이로 허리를 숙이자 꼬마가 편지통에 편지를 넣었다. |
순간 멀리서 지켜보던 아이의 엄마인 듯한 "그냥 편지를 받아 넣어 주면 될 것을 좀 보세요. 더러워졌어요. 새로 산 옷인데...." |
청소부는 "편지를 대신 넣어 주면 꼬마는 우체통에 다시 오지 않을 거예요. 편지도 다시 쓰지 않겠지요. 앞으로는 부인께서 직접 안아 주시면 어떻겠습니까? 아이가 직접 넣을 수 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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