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재미난 이야기..

심는대로 거둔다

문수산 아래 2010. 7. 7. 09:20

심는대로 거둔다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 -- (잠26:27)

 

 

어느 동네에 욕심 많은 사람이 빵집을 했습니다.
이 빵집 주인이 아주 잘 익은 빵을 가마에서 막 꺼내는데 이웃집 사람이 그 빵의 고소한 냄새를 맡으면서 하는 말이

 "야! 빵 냄새 너무 좋다! 이 빵 냄새 맡으면 기운이 나고 너무 너무 좋다" 그랬습니다.
빵집 주인이 그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왜 내가 여태껏 이 생각을 못했지?`
저 사람 기분 좋게 한 것은 내 빵인데, 나는 빵 만드느라 열심히 고생하고 빵을 만들어 냈는데 냄새는 저 사람이 맡

으니까, 이제는 빵 먹는 값뿐만 아니라 빵 냄새 맡는 값도 받아야 되겠다.

특히 이웃집 사람이 가장 많이 맡았으니까, 이 사람부터 받아야겠다. 이런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웃집

사람에게 `그 동안 이웃에 살면서 매일 상당한 양의 빵 냄새를 맡았으니 냄새 값 주시오` 그랬으니 그 사람이 주겠

습니까? 안 주겠습니까?
여러분같으면 줍니까? 안 줍니까? 난 절대 안 주겠다는 겁니다...그러니까,
빵집 주인은 정식으로 법원에 빵 냄새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이 소문이 나서 동네 사람들은 재판장에 다 몰려 왔습니다.
`야! 판사가 어떻게 재판할까?`
빵집 주인의 열띤 주장을 다 들은 재판장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일리 있다고 판결을 내리는데 "이웃집 사람은 빵냄새

를 맡아서 기분이 좋았으니, 냄새값 100만원을 지금 지불하시오"
10만원도 아니고 100만을 하라니, 어떻합니까?이웃집 사람은 뭐 씹은 얼굴로 100만원을 주머니에서 꺼내어 주었습

니다. 빵집 주인은 100만원을 가슴에 끌어 안고 얼굴에 함박 웃음을 띠고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즐거움으로 가득 찼습

니다. 그런데 재판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아직 판결이 안 끝났습니다."
"이제 다시 빵집 주인은 100만원을 이웃 사람에게 돌려주시오."
"이웃 사람은 빵 냄새만 맡았을 뿐 빵을 가져오지는 않았으니, 빵집 주인도 돈을 만지면서 기쁨을 누렸으면 이제

다시 돈을 돌려주시오."
순간 재판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쳤습니다. 터무니 없는 욕심을 부린 빵집주인은 망신을 톡톡히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