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가족이야기

밀양 가산저수지 둘레길

문수산 아래 2020. 7. 12. 16:22

*언   제 : 2020년 07월 11일 토요일 흐림 25~30도

*누구와 : 찰떡부부

*밀양 연극촌~연꽃단지~가산저수지~용호정~연극촌 원점(2시간소요)

 

*연극촌 주변의 연꽃단지 구경 후 밀양 연극촌둘레길 한바퀴 돌아 올려구 했는데

 날씨가 너무더워 그러고 위양못은 5월달에 갔다왔고 했어 가산저수지 한바퀴 돌아

 오기로 하고 연꽃단지 구경 후 출발한다.

 

*연꽃단지에서 마을길따라 가산저수지 가는 길.

*길가에 우리나라꽃 개량종 무궁화가 이쁘게 피었네요.

 나 어릴적에는 우리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은것 같은데 요즈음 어린이들은 과연 무궁화꽃의 의미를

 얼마나 알고 있을지 궁금해 지네요.

*어느집 부모님의 산소앞에 화려하게 피어있는 배롱나무꽃이 활짝피었네요.

분류학명

부처꽃과
Lagerstroemia ind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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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는 햇볕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날에 꽃을 피운다. 산천초목이 모두 초록 세상이라 배롱나무 꽃은 한층 더 돋보인다.

배롱나무는 중국 남부가 고향이며, 고려 말 선비들의 문집인 《보한집》이나 《파한집》에 꽃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는 적어도 고려 말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시집 오기 전의 중국 이름은 당나라 장안의 자미성에서 많이 심었기 때문에 ‘자미화(紫微花)’라고 했다. 글자로는 보라색 꽃이지만 붉은 꽃도 흔하고 흰 꽃도 가끔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자미화는 보라 꽃이 아닌 붉은 꽃이 먼저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 이유는 자미화가 들어오고 나서 그렇게 오래 지나지 않아 쓴 것으로 짐작되는 《양화소록(養花小錄)》각주1) 에 “사람들이 이름을 제대로 익히지 않아 자미화를 백일홍이라고 한다”라는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저자인 강희안도 붉은 꽃을 보았음을 알 수 있어서다. 꽃이 오래 핀다고 하여 백일홍나무라 하였고, 세월이 지나면서 배기롱나무로 변했다가 지금의 배롱나무가 된 것이다.

도종환 시인의 시 〈백일홍〉을 읽어 본다.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
목백일홍나무는 환한 것이다

시인의 관찰력은 정확하다. 꽃 하나하나가 이어 달리기로 피기 때문에 100일 동안 피는 꽃으로 착각했을 뿐이다. 가지 끝마다 원뿔모양의 꽃대를 뻗고 굵은 콩알만 한 꽃봉오리가 매달려 꽃을 피울 차례를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 아래서부터 꽃봉오리가 벌어지면서 꽃이 피어 올라간다. 대부분의 꽃들은 꽃대마다 거의 동시에 피는 경향이 있으나 배롱나무 꽃은 아래서부터 위까지 꽃이 피는데 몇 달이 걸린다. 꽃잎은 6~7장이고 모두 오글쪼글 주름이 잡혀 있다. 이글거리는 여름 태양도 주름을 펴주지는 못한다. 주름 꽃잎은 배롱나무만의 특허품이다.

배롱나무는 꽃이 오래 피는 특징 말고도 껍질의 유별남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오래된 줄기의 표면은 연한 붉은 기가 들어간 갈색이고,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면서 흰 얼룩무늬가 생겨 반질반질해 보인다. 이런 나무껍질의 모습을 보고 ‘파양수(怕瀁樹)’, ‘간지럼나무’라고도 한다. 간지럼을 태우면 실제로 잎이 흔들려서 간지럼을 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착각일 따름이다. 식물에는 작은 자극을 일일이 전달해 줄 만한 발달된 신경세포가 아예 없다. 일본 사람들은 나무타기의 명수인 원숭이도 떨어질 만큼 미끄럽다고 하여 ‘원숭이 미끄럼 나무’라고 이름을 붙였다.

배롱나무에 얽힌 전설이 있다. 옛날 남해안의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는 해룡(海龍)이 파도를 일으켜 배를 뒤집어 버리는 심술을 막기 위해 매년 처녀를 바치는 풍습이 있었다. 해마다 마을에서 가장 예쁘고 얌전한 처녀를 선발하여 곱게 화장을 시켜 바닷가 바위로 보내 해룡이 데려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해, 마침 왕자님이 마을에 나타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처녀 대신 바위에 앉아 있다가 용을 퇴치한다. 마을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얼마 동안 머물던 왕자는 처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사랑에는 마가 끼는 법, 왕자는 마침 출몰한 왜구를 퇴치하기 위하여 100일 뒤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마을을 떠나버린다.

매일 먼 바다를 바라보며 왕자를 기다리던 처녀는 그만 깊은 병이 들어 100일을 다 기다리지 못하고 죽고 만다. 약속한 날짜에 돌아온 왕자는 그녀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서울로 되돌아갔다. 이듬해 무덤 위에는 나무 한 그루가 자라더니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마치 왕자를 기다리듯 매일 조금씩 피는 꽃이 100일을 넘겨 이어지므로, 사람들은 이 나무를 백일홍나무라 부르게 되었다.각주2)

오늘날도 배롱나무 옛터의 명성을 잃지 않는 곳이 여럿 있다. 소쇄원, 식영정 등 조선 문인들의 정자가 밀집해 있는 광주천의 옛 이름은 배롱나무 개울이라는 뜻의 자미탄(紫薇灘)이며,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담양 후산리 명옥헌에는 키 4~10여 미터, 줄기 둘레 30~150센티미터의 고목 100여 그루가 모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롱나무 숲을 만들고 있다. 그 외에도 강진 백련사, 고창 선운사, 경주 서출지 등도 배롱나무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마을을 지나 산길로 접어들어 처음 만나는 갈림길에서 직진은 가산저수지 전망대길,우측은

 저수지 가는길 먼저 전망대 올라가 봅니다.

*전망대는 나무가 앞을가려 저수지 전망을 제대로 볼수가 없다.

*여기도 저수지가 빼꼼이 조금 보입니다.

*가산저수지 전망대 예산을 투입해 넓게 데크를 만들어 놓고 진작 관리는 부실한것 같네요.

 전망을 볼수있게 나무가지 정리를 하던지 올라오는 데크 계단도 보수가 필요한곳이 많이

 있네요.

*전망대갔다 저수지로 내려가요.

 여기는 가산저수지 둑이네요.

*가산저수지의 전경 크기가 생각보다 크네요 지금은 물이 많이 빠져 만수위때의 표시가 뚜럿이 남아있어요.

*어제 비가내려 그런지 저수지 둘레길 숲길에는 모기가 엄청많아요.

*산그림자가 물에도 흔적을 남기네요.

*둘레길 산책로는 흙길과 시멘트길 데크등으로 꾸며져 있어요.

*수자원공사 안내판에는 보트.낚시금지라 공지가 되어 있는데 저수지 곳곳에는 낚시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고 또한 낚시장비 엄청나네요.

*저수지 둘레길주변의 어느집 하우스농장의 모습.

*나의고향 (현재도 살고 있지만 )에도 가산저수 크기는 아니지만 꾀큰 율리저수지가 있어

 갑자기 어릴적 추억이 생각나네요.

*둘레길 주변의 논에는 벼가 무럭무럭 크가고 있네요.

*요런 데크길 걷기가 좋아요.

*저수지 곳곳에 낚시꾼들이 많이 보이네요.

 가실때는 흔적을 남기지 맙시다.

*이제 저수지 반바퀴 지점에서 바라 본 저수지의 모습.

 

*전형적인 농촌풍경.

*저수지 주변의 풍경.

*여기는 저수지와 분리된 공간인데 어떤용도로 사용하는 곳인지.....

*이쁜 전원주택들이 보이네요.

*정자에서 간식타임 중 바라 본 평화로운 가산저수지 풍경 한참을 쉬었다 갑니다.

*흔들림 없는 가산저수지 증명하는 물풀의 모습.

*저수지에 유일한 섬.

*용호정 내가 생각했던 그런 멋진 정자가 아니고 뭔가 시대에 맞지않은 건축물.

이제 둘레길도 끝나가네요.저수지에 설치된 저것이 무엇이지?????

*저수지 물조절 수문을 뒤로하고 연극촌으로 향하여....

*가산저수지 아래에서 바라 본 밀양들판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