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들

복주머니를 매달아 놓은 듯한 '금낭화'

문수산 아래 2011. 4. 28. 05:26

복주머니를 매달아 놓은 듯한 '금낭화'

 

금낭화는 양귀비과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에 굵은 뿌리줄기가 있다.

줄기는 연약하고 굵으며 곧게 서고 붉은 자주색을 띤다.

전체가 흰빛이 도는 녹색이며 잎은 어긋나게 붙고 긴 잎자루가 있다.

줄기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연한 홍색 꽃이 한 쪽으로 치우쳐서 주렁주렁 매달려서 핀다.

꽃잎은 납작한 심장모양으로 주머니모양이며

강원지방에서는 '며눌취'라 하며 나물로 먹는다.

약간의 독성분이 있어 꽃이 피기 전에 줄기와 잎을 잘라서 더운 물에 데친 후

찬물에 몇 시간 동안 담가서 독 성분을 제거한 다음 나물로 무쳐 먹거나 묵나물로 먹는다.

잎과 줄기 특히 뿌리에 프로토핀이란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한방과 민간에서 탈항증에 약재로 사용한다.

<쉽게 찾는 야생화 김태정 저 현암사 간 18쪽 인용>

 

우리나라 남부 지방과 중부 지방의 산 바위틈에서 많이 자라는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금낭화는
중국이 원산지라고 하는 학설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고산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이다.
금낭화의 풀은 독성이 있지만 봄에는 어린 순을 데쳐서 물에 담가
독성을 없앤 뒤에  나물로 먹기도 하며, 한방의 약재로 쓰기도 한다.

지리산의 깊은 골짜기나 속리산, 가야산, 주왕산, 태백산, 치악산, 오대산,
설악산 등지의 골짜기 바위틈에서 볼 수 있는 금낭화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고 하니

순종적인 꽃이라 여겨도 좋겠다.

사진의 금낭화는 가지산으로 가는 길목에

피어 있는 꽃을 담아보았다.

 

사진촬영/2011년 4월 23일 석남사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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