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재미난 이야기..

53억짜리 나노차

문수산 아래 2011. 9. 23. 18:13

53억짜리 나노차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에서 가장 싼 자동차 나노가 19일(현지시간) 황금을 두르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 인도 타타그룹이 뭄바이에서 한 대당 2500달러밖에 안하는 '국민차' 나노를 출시한지 3년만에 나노를 개조해 만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 '골드플러스 나노'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골드플러스 나노의 겉면은 22캐럿 금 80kg과 은 15kg으로 만들어졌으며 1만개의 다양한 보석이 박혀있다. '국민차' 나노는 금과 보석 옷을 입고 시가 468만달러(53억5000만원)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로 둔갑했다.

타타는 지난해 말 골드플러스 나노를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공모전을 거쳐 자동차를 디자인했다.

골드플러스 나노는 인도 보석 산업 5000년을 기념해 제작됐으며 나노의 홍보용으로도 활용된다. 골드플러스 나노는 인도 전역의 타타그룹 소유 귀금속 매장 '골드플러스'를 다섯달 가량 순회할 예정이다.

2008년 세상에 나오면서 10만명의 인도 중산층 대기 예약자를 이끌 만큼 인기를 누렸던 나노는 최근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타타의 나노 출하량은 1202대에 그쳐 4월 출하량 1만12대 보다 88% 급감했다.

자동차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나노의 판매부진을 잦은 주행중 폭발 사고로 인한 안전성 문제와 부진한 마케팅, 인도 소비자 타깃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찾고 있다.

뭄바이 프라부다스 릴라더 증권사의 서짓 아로라 애널리스트는 "나노는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올바른 마케팅 전략을 펴는데 실패했다"며 "타타는 나노 판매를 늘리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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